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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2

[공지] tistory 비활성화

여러 채널로 글을 흩어 쓰는 것보다 한 곳에 깊이를 쌓는 쪽이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와 SNS 활동에 집중하려 합니다. tistory는 당분간 비활성화 상태로 둡니다. 기존 글은 그대로 남겨두며, 필요한 시점이 오면 다시 열겠습니다.그동안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bewachs

Announce 2026.06.05

QLD

요즘 나스닥이 바짝 올랐다. 레버리지를 태운 QLD를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계좌가 평소보다 빠르게 불어나는 걸 보고 있을 거다. 같은 나스닥인데 수익이 두 배로 잡히니,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 만하다. 정말 그럴까. QLD는 이점만 있는 도구일까. 레버리지 투자에는 두 얼굴이 있고, 그 얼굴은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에 따라 갈린다. 먼저 강세장이다. 강세장에서 레버리지는 복리의 가속페달이다. 오르는 추세에서 매일 지수의 두 배로 따라붙으니 시간이 갈수록 지수와의 격차가 기하적으로 벌어진다. 201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QLD에 매일 일정 금액을 넣었다면 +560%, 원금이 여섯 배 넘게 불어난다. 강세장에서 레버리지는 분명한 무기다. 지금처럼 나스닥이 추세를 그리며 오를 때..

Acquire 2026.05.23

공급과 금리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튀자 시장에서 인상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진행해오던 인하 사이클을 뒤집고 정말 인상으로 갈까. 공급이 막혀서 오르는 물가는 금리로 잡을 수 있을까? 금리는 수요를 누르는 도구지 공급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다. 호르무즈가 만든 가격은 봉쇄가 풀려야 정상화된다. 물론 공급 충격이 오래 누적되어 인플레가 굳어지면 인상도 효과를 낸다. 다만 그땐 큰 침체와 실업을 대가로 치러야 한다. 지금은 봉쇄가 시작된 지 두 달 반이고 물가가 한 번 튀었을 뿐이다. 누적이라 부르기엔 너무 이르다. 게다가 미국은 1990년 걸프전부터 2011년 아랍의 봄까지, 짧은 공급 충격에 인상으로 돌아선 적이 한 번도 없다. 39조 달러 부채를 안고 있는 미국이 자기 부채의 실질 부담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갈..

Acquire 2026.05.21

팔지 마라

https://blog.naver.com/pillion21/224289354484 이번이 아니면. 다음. 다음이 아니면. 그다음.이 계좌는 우리 회사 김과장의 계좌다. 지난주. 너무 감사하다며, 내게 계좌를 보여줬다. 가장 가까이에 있...blog.naver.com 알바트로스님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게 뭘까? 정리해 보자. 팔지마라. 같은 인물이 위메이드와 위믹스 시절에는 매도 고집으로 무너졌고, 이번에는 주도주를 들고 팔지 않아 큰 수익을 잡았다. 같은 사람, 같은 시장, 그런데 다른 결과. 매수도 매도도 결국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수익은 결국 무거운 엉덩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사는 것보다 잘 들고 있는 게 어렵다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그것이 단일 원칙으로 정리된 글로 다시 읽히니 ..

Master 2026.05.19

토륨 원자로

토륨 원자로 = 안정성이 강점. 중성자를 넣어줘야 반응이 지속되는 방식.외부 중성자 끊기면 자동 멈춤이 디폴트. 김봉수 투자자님 글에 지속 나오고 있는 이야기.2025-06-01 "토륨 원자로가 특별히 중요해 보인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 수 있는 안전한 원자력 에너지의 원천이 드디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2025-12-14 "토륨 용융염 원자로는 원자로가 작동하지않는 것이 디폴트이다... 어느 쪽이 더 안전한 원자로인지는 명백하다"2025-12-27 "smr은 작동원리는 그대로 둔 채 크기만 줄였기 때문에 이전의 위험과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msr 밖에 답이 없다"2026-05-01 "용융염 원자로가 가장 장래성 높은 원자로이다. 한국의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하고있는 모델..

Master 2026.05.17

[조선] 불안감

김봉수가 짚는 것은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인간 심리는 흔들린다는 사실이다. 답은 펀더멘털 객관적 믿음 + 개인 심리 장치 + 시장 심리전 이해라는 세 축이고, 본질 가치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자기 확신이 그 위에 선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끊임없는 검증이다. 나만의 시스템으로 실행해야 할 뿐이다. 김봉수 투자자님이 말한 "지루함"은 나에게는 "불안함"이 더 맞는 말이다. 부족함에서 불안감이 나오고, 성숙해지면 지루함으로 바뀌나 보다. 김봉수 투자자님 글 중,조선주에 대한 투자가 인간 행동 심리, 특히 지루함과 변화에 대한 욕구 때문에 매우 어렵다.조선주와 같은 장기 투자는 주가가 더디게 오르거나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사람들은 최근 뜨겁게 오르는 삼성전자, 하이닉..

Master 2026.05.17

마음에 드는 단어

https://blog.naver.com/pillion21/224283152424 좋은 댓글이어서..오래전 올린 글에 적혀진 댓글이다. 공개 댓글이어서. 따로 허락을 구하지 않고 가져왔다. 댓글이지만. 내...blog.naver.com 알바트로스님의 글이다. 요즘 생각하고 느끼는 단어가 잔뜩 들어있다."절대다수의 투자자는 노력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저는 '몰입'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수십 년간 이거 하나만 하고 살았습니다.""몰입은 생각보다 훨씬 단조롭고.. 외로운 과정입니다.""노력이라는 단어.. 생각보다 그 무게를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눈앞에 둔 상대의 기량을 가늠조차 못하는 수준.""수십 년간 제가 투자 세상에서 만나본..

Acquire 2026.05.13

[조선] 실적

컨센서스 상회를 두고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는 톤의 핵심은 조선소의 기본 시간단위는 4년이라는 정의다. 배 한 척에 4년이 걸리기 때문에 분기·월별 실적과 발주 통계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고, 2021/1/1 이후 모든 것은 예상했던 경로를 밟고 있을 뿐이다. 인간 진화의 전전두엽에 비유한 크리티컬한 변화의 본체는 AI가 아니라 에너지의 극적인 전환 — 10~20년 내 주연료의 탈화석은 절박한 상황으로 인해 필연이다. 실적이 좋을 거라는 건 이미 모두가 알던 사실이고, 새로움은 그 다음에 있다. 오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8조 순매도를 주도했지만 조선은 그 흐름을 이기는 강세였다 — HD현대중공업 +6.17%, 삼성중공업 +7.22%, HD한국조선해양 +3.31%로 빅3가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

Master 2026.05.08

IBKR

한국 시장 폐쇄성이 IBKR + SK하이닉스 ADR + X(트위터) 결합으로 해체된다. 마찰 비용·정보 비대칭·정책 변화 3가지가 동시에 풀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지수에서 개별 종목으로 이동. 싸도 못 사는 시장에서 싸면 바로 사는 시장으로 자본 흐름 구조가 전환되는 초입이다. 이 변화는 후행 변수가 풀리며 본질 가치로 복귀하는 메커니즘이다. 시사점은 어떤 종목 사라가 아니라 한국 자산군 베타의 재평가다. 외국 자금이 들어오면 환전이 먼저 일어나니 원달러가 그 결을 먼저 보여줄 수 있고, 페어트레이딩 관점에선 코스피 베타 vs 글로벌 지수 베타 디스카운트 갭이 좁혀지는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 단기 베팅이 아니라 분기·반기 리밸런싱에 한 변수로 두는 게 어울린다. 경계: IBKR 체결량 통계는 아직 초기,..

Master 2026.05.07

단열재 ②

세계 LNG 단열재의 70~80% 이상이 한국에서 만들어진다. 사실상 독점이다. 그러나 이걸 "한국이 단열재 기술에서 세계 1등"이라고 부르면 정확하지 않다. 점유의 모양과 점유의 원인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점유는 한국 부품사가 글로벌 단열재 입찰에서 1위를 한 결과가 아니다. 발주가 한국 빅3 조선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 빅3는 세계 LNG 신조 시장의 70~80%를 쥐고 있고, 그 배에 들어가는 단열재가 자동으로 한국 부품사로 떨어진다. 한국 부품사가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의 다른 라이선스 야드 — 중국·일본·유럽 — 에서 따로 받아 오는 비중은 매우 작다. 점유는 결과물이지 원인이 아니다. https://v.daum.net/v/20250614060049966 LNG 운반선 증가에 동성화인텍..

Acquire 2026.05.05

단열재 ①

AI 데이터센터 한 동이 끌어다 쓰는 전기는 어지간한 공장 한 채와 맞먹는다. 단지 한 곳이 들어서면 도시 한 구역치 베이스로드가 새로 필요해진다. 그 단지가 다섯 곳, 열 곳 늘어나면 일본·한국·대만·유럽의 전력망은 그만큼을 추가로 받아내야 한다. 풍력은 바람이 불 때만 들어오고, 원전은 지금부터 새로 짓기엔 늦다. 가장 빠르게 채울 수 있는 베이스로드는 가스 발전이다. 그러나 이 나라들은 자체 가스가 없다. 미국엔 반대로 가스가 남는다. 셰일 혁명 이후 자국에서 다 못 쓴다. 그래서 팔아야 한다 — 그런데 일본·한국·대만·유럽은 모두 바다 건너다. 파이프는 바다를 못 건넌다. 답은 액화천연가스(LNG)뿐이다. 그래서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 여기서 한국이 들어온다. 세계 LNG 신조선 시..

Acquire 2026.05.04

가스의 시간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이 짓고 있는 가스화력 발전소 capacity는 252 GW다. 직전 해보다 3배. 가스 터빈 가격은 2019년 대비 +195%로 올랐고, 발주 대기 명단이 2030년대 초반까지 늘어졌다. 왜 갑자기 이렇게 가스가 폭증했나. 이유는 데이터센터다.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의 40% 이상을 가스가 공급했다. AI를 돌리려면 미국 가스 생산이 10~15%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스가 답이 되자 이번엔 가스 터빈이 새 병목으로 떠올랐다. 텍사스에 80.6 GW 가스화력이 계획됐고, 그중 40 GW가 직접 데이터센터로 향한다. 왜 가스인가. 다른 옵션이 못 따라가서다. 태양광은 햇빛이 없으면 발전하지 않는다. 풍력은 바람이 없으면 멈춘다. 발전 자체가 간헐적이다. 그 빈..

Acquire 2026.05.02

천연가스 인프라

매장량 세계 2위 이란은 LNG 수출 터미널이 하나도 없다. 매장량 4~5위 미국은 LNG 수출 1위다. 가스 권력은 매장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란이 가장 명확한 케이스다. 매장량 세계 2위, 어떤 자료에서는 1위로도 잡힌다. 그런데 LNG 수출 터미널이 없다. 미국 제재로 액화 설비 건설에 필요한 외국 자본·기술이 들어오지 못한다. 자체 소비와 인접 PNG(터키·이라크·아르메니아) 일부만 흘러나간다. 매장은 세계 2위인데 글로벌 가스 시장에선 거의 없는 존재다. 이란만 그런 게 아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매장 4~6위인데 내륙국이라 LNG가 불가능하다. PNG 한 가지뿐인데 그것도 중국과 러시아에 묶여 있다. 베네수엘라는 매장 풍부한데 정치 위기와 부패로 인프라가 무너졌다. 외국 자본이 들어오지 못하고 ..

Acquire 2026.05.01

LNG의 병목

2022년 가을 LNG 운반선의 일일 운임이 평소의 5배로 뛰었다. 유럽이 러시아 PNG에서 이탈하면서 카타르·미국 LNG로 갈아타려는데, 보낼 선박이 모자랐다. 액화 터미널은 늘어가는데 선박이 따라가지 못했다. LNG 수출은 두 축이 동시에 균형 잡혀야 흐른다. 첫째, 액화 터미널 capacity. 가스를 영하 162℃로 냉각시켜 LNG로 만드는 설비. 둘째, LNG 운반선 fleet capacity. 냉각된 LNG를 그 상태로 유지하면서 바다 건너로 운반하는 선박. 어느 한쪽만 늘려도 병목이 생긴다. 지금 두 번째 축, 선박 fleet의 상태가 흥미롭다. 2025년 중반 글로벌 LNG 운반선은 823척이다. 평균 선령은 10.5년으로 비교적 어리다. 그런데 평균 안에서 분포가 갈라진다. 31%가 16..

Acquire 2026.04.30

천연가스 운송

2022년 9월 26일 발트해 해저에서 노스스트림 4개 파이프 중 3개가 폭파됐다.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던 가스가 한순간에 끊겼다. 유럽 가스 가격이 단기에 폭등했다. 왜 한 번의 폭파로 유럽 전체가 흔들렸을까. 이유는 가스가 어떻게 운송되는가에 있다. 석유는 유조선에 실어 보낸다. 통에 담아 옮기면 끝이다. 석탄은 벌크선에 부어 보낸다. 고체니까 단순하다. 그런데 가스는 다르다. 천연가스는 메탄(CH4)이다. 메탄은 상온에서 기체다. 부피가 너무 커서 그대로는 못 보낸다. 두 가지 해법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첫째, 배관(PNG)으로 보낸다. 기체를 압축해 배관에 흘려보낸다. 인접 대륙·국가만 가능하다. 노스스트림이 이 방식이었다. 러시아 → 독일. 배관은 한 번 깔면 출발지와 도착지가 정해진다. 한..

Acquire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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